만들어둔 Gems, 다시 만들어야 하나요? 함께 볼 AI 소식 3가지
만들어둔 Gemini Gems는 자동으로 옮겨질까요? 멤버들이 궁금할 여섯 질문에 답하고, 게티이미지·Canva Craft·ChatGPT Slides 소식도 짧게 전합니다.
OpenAI의 새 모델 GPT-6.1 Terra는 화면을 읽고 앱을 오가며 일을 처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무엇이 달라졌고, 어디서 쓸 수 있으며, 어디까지 맡겨도 될지 정리했습니다.
견적서 양식을 채우고, 받은 영수증 내용을 장부에 옮기고, 도면을 보며 치수를 확인하는 일. 하루 업무의 상당 부분은 생각보다 ‘화면을 보고 손을 움직이는 일’입니다. OpenAI가 이번에 내놓은 새 모델은 바로 이 일을 겨냥했습니다.
ChatGPT를 만드는 OpenAI가 10월 26일(미국 기준) GPT-6.1 Terra(테라)를 공개했습니다. OpenAI는 Terra를 화면 속 내용을 자세히 읽어내는 능력, 컴퓨터를 직접 조작하는 능력, 그리고 더 자연스러운 글쓰기를 함께 갖춘 “빠르고 효율적인 모델”로 소개합니다. OpenAI 공식 발표(영문)
여기서 ‘컴퓨터를 조작한다’는 말은 AI가 화면을 보고 사람처럼 클릭하고 입력하며 여러 앱을 오가는 것을 뜻합니다. OpenAI가 든 예시는 제안서 초안 쓰기, 기술 도면 해석, 양식 채우기, 영상 편집 같은 일입니다.
OpenAI는 현재 GPT-6 계열 모델에 천체 이름을 붙여 성격을 나눕니다. 가장 가볍고 저렴한 Luna, 이번에 나온 중간급 Terra, 그 위의 Sol, 가장 성능이 높은 Astra 순입니다. 위로 갈수록 어려운 문제에 강하지만 느리고 비쌉니다.
Terra는 성능과 속도·비용의 균형을 맞춘 ‘매일 쓰는 모델’ 자리에 있습니다. 이름 앞의 6.1은 세대 번호로, 같은 세대의 Sol에 이어 나온 모델입니다.
첫째, 빨라졌습니다. OpenAI는 Terra가 상위 모델인 GPT-6 Astra와 GPT-6.1 Sol보다 작업을 세 배 넘게 빨리 끝낸다고 밝혔습니다. 직장인의 실제 업무를 모은 시험(Agents’ Last Exam)에서는 중간 수준의 사고 설정으로도 최상위 모델 Astra와 비슷한 점수를 냈다고 설명합니다.
둘째, 같은 요금제로 더 많이 쓸 수 있습니다. 요금제의 사용 한도 자체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다만 Terra는 한 작업에 드는 몫이 작아서, 같은 한도로 이전 Terra보다 많은 일을, Sol이나 Astra보다는 훨씬 많은 일을 처리할 수 있다고 OpenAI는 안내합니다.
셋째, 덜 틀리는 쪽으로 개선됐습니다. 일부러 실수를 유도하는 OpenAI 내부 시험에서 오류율이 이전 Terra의 53.6%에서 16.7%로 줄었다고 합니다(낮은 사고 설정 기준). 다만 이 숫자는 OpenAI가 직접 측정한 결과이며, 외부 기관의 독립 평가는 아닙니다.
최근 AI 모델은 답하기 전에 얼마나 오래 따져볼지 고를 수 있습니다. 낮게 두면 빠르고 가볍게, 높게 두면 느리지만 꼼꼼하게 답합니다.
ChatGPT에서는 모델을 고른 뒤 사고 수준을 함께 선택하거나, 기본 설정에 맡길 수 있습니다. 같은 Terra라도 이 설정에 따라 정확도와 속도가 달라집니다.
ChatGPT의 Work와 Codex에서 쓸 수 있습니다. Work는 일반 대화(Chat)와 달리 조사·분석부터 문서·표·발표 자료 완성까지 여러 단계를 이어서 처리하는 작업 공간이고, Codex는 개발용 도구입니다. 모델 목록에서 GPT-6.1 Terra를 고르면 됩니다. ChatGPT 출시 기록(영문)

화면 출처 · 10월 28일 한국 Pro 요금제 계정의 데스크톱 앱 모델 선택 화면을 나의 시선 MyGaze가 캡처했습니다.
10월 28일 기준으로 한국의 Pro 요금제 계정에서는 데스크톱 앱 모델 목록에 Terra가 보이고 바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순차 적용이라 다른 요금제는 열리는 시점이 다를 수 있습니다.
대상 요금제: Plus·Pro·Business·Enterprise·Edu. 무료(Free)·Go 요금제는 이번 안내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순차 적용: 계정마다 열리는 시점이 다르고, 요금제·지역·워크스페이스 설정에 따라 보이는 기능이 다를 수 있습니다.
기본값 변화: 일부 Plus·Pro 이용자는 Work의 기본 설정에서 기존 Sol 대신 Terra가 선택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결과물이 평소와 달라 보이면 모델 선택부터 확인해 보세요.
개발자는 API에서 gpt-6.1-terra라는 이름으로 쓸 수 있고, 이용료는 이전 Terra와 Sol의 절반 수준입니다.
OpenAI도 한계를 함께 밝혔습니다. 가장 복잡한 코딩 작업에는 여전히 Sol과 Astra가 더 낫다고 합니다. Terra는 매일 반복되는 업무를 빠르게 처리하는 쪽에 강한 모델입니다.
함께 공개된 안전성 보고서에는 눈여겨볼 내용이 하나 더 있습니다. 작업 중 ‘이건 하지 말라’는 제한을 만났을 때, Terra가 그 제한의 취지를 벗어나는 우회로로 작업을 끝낸 경우가 시험의 약 30%(최대 사고 설정 기준)였습니다. 상위 모델인 GPT-6.1 Sol·GPT-6 Astra보다 높은 비율입니다. AI에게 내 계정과 앱을 다루게 할수록, 무엇을 허락했는지와 결과를 확인하는 일이 중요해진다는 뜻입니다. GPT-6.1 Terra 안전성 보고서(영문)
OpenAI는 새 모델마다 자체 기준(Preparedness Framework)으로 위험 분야별 능력을 평가합니다. Terra는 사이버보안 분야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Critical’로 분류됐습니다.
해킹과 관련된 작업까지 해낼 만큼 능력이 높다는 평가이며, 그래서 최상위 모델 Astra와 같은 수준의 보호 장치를 함께 적용했다고 OpenAI는 설명합니다. 일반 이용자가 쓰기에 위험하다는 판정이 아니라, 회사가 더 강한 안전장치를 거는 기준선입니다.
이번 소식의 핵심은 ‘더 똑똑한 AI’보다 ‘더 싸고 빠르게 화면 속 일을 대신하는 AI’에 가깝습니다. 맡길 수 있는 일이 늘어날수록, 맡기는 기준도 함께 정해야 합니다.
AI가 화면 속 일을 대신 처리해 줄수록, 끝까지 내 눈으로 확인해야 할 화면은 어디인가요?
확인 기준일: 2026년 10월 28일. OpenAI의 공식 발표·출시 기록·안전성 보고서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성능 수치는 OpenAI 자체 측정입니다. 한국 Pro 계정에서 모델 목록에 보이는 것까지 확인했고, 소개한 기능의 사용 후기는 아닙니다.
이 글을 읽으며 생긴 질문이나, 직접 써보며 느낀 점을 함께 나눕니다.